지승현은 2016년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송중기의 동료 특전사 '안정준' 역을 맡아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찌질한 남편 홍기표 역으로 극 초반과 후반부에 등장하며 인지도를 더욱 높였습니다.
2023년에는 KBS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서 2차 여요전쟁의 영웅이자 용장인 양규 역으로 캐스팅되어 열연을 펼쳤습니다. 그는 흥화진 전투에서의 인상적인 연기로 큰 화제를 모았고, 이후 애전 전투에서 거란 본군을 상대하며 장렬하게 전사하는 장면까지 제2차 여요전쟁의 중심 인물로 활약해 많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그동안 주로 조연을 맡아왔던 지승현이 처음으로 메인 주연급 역할을 맡으면서 연기력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많았으나, 우려를 불식시킬 정도로 훌륭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또 다른 주인공인 강감찬 역을 맡은 대선배 최수종에게도 전혀 밀리지 않는 강한 존재감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 역할로 지승현은 2023년 KBS 연기대상에서 데뷔 18년 만에 처음으로 인기상과 장편 드라마 부문 남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